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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 세계 항암전문가 유럽종양학회 집결 … 주요 임상 발표 초읽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스페인 마드리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일(현지시각) 막을 올렸다. 전 세계 항암 전문가들과 치료제 시장 선점을 노리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거 자리하며 닷새간 학술잔치를 예고한 상황.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현지시간 20일 막을 올렸다.20일 ESMO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총 260개 세션과 2185개 초록을 통해 암 치료 최신 지견과 글로벌 빅파마들의 치료제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한다.암 치료제와 관련된 최신 연구는 물론 글로벌 건강 및 혁신에 중점을 둔 다양한 논문 그리고 실제 임상에서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첨단 도구, 표준 등을 선보인다.특히 올해 ESMO 2023에는 다이이찌산쿄, 로슈, 암젠,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BMS, MSD, 릴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암 전문가들과 그동안 갈고 닦아온 임상연구를 공개한다.이번 ESMO 2023의 하이라이트는 행사 다음날인 21일부터다.BMS(Bristol Myers Squibb)는 옵디보(니볼루맙)의 수술전후 보조요법에 대한 CheckMate-77T 데이터를 공개한다.21일부터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프레지던셜(presidential) 심포지엄에서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 연구들이 줄줄이 공개될 예정이다.우선 21일 BMS(Bristol Myers Squibb)는 옵디보(니볼루맙)의 수술전후 보조요법에 대한 CheckMate-77T 데이터를 프레지던셜 심포지엄 발표로 가장 먼저 소개된다(LBA1).로슈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세부데이터를 공개한다.CheckMate-77T 연구는 절제 가능한 2A~2I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옵디보와 화학요법을 병용한 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옵디보 단독으로 사용하는 수술전후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이다.여기에 로슈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세부데이터도 공개된다(LBA2). 다음날인 22일 프레지던셜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암젠 루마크라스(소토라십)도 이번 ESMO 2023에서 주목하는 약물이다. 루마크라스는 전 세계 최초 비소세포폐암 KRAS 12GC 표적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끌어 낸 약물이다.이번에 공개되는 CodeBreak300 임상3상은 루마크라스와 벡티빅스(파니투무맙) 병용을 통해 전이성 대장암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다(LBA10). 얀센은 이중항체 항암제인 리브리반트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연구를 ESM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아울러 23일에는 국내 임상현장과 제약업계를 떠들썩하게 달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MARIPOSA 임상 3상' 세부데이터가 공개된다(LBA14). 얀센에 기술이전했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 데이터가 유수의 학회에서 최신임상연구 세션으로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MARIPOSA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앞서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후발주자로 개발 중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임상 결과를 소개한다.글로벌 제약사로 꼽히는 두 기업은 TROP-2 단백질 표적 기전으로 데룩스테칸(DXd) 약물을 결합한 ADC 항암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을 개발 중이다.20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에스모 2023은 첫날부터 전세계 항암 전문가들과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TROPION-LUNG01 임상3상 연구에서는 이전에 치료받은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토포타맙과 도세탁셀 비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LBA12).또한 TROPION-BREAST01 임상 3상 결과도 공개된다. 이는 이전에 치료받은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 다토포타맙과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1대1로 비교한 연구다(LBA11).글로벌 제약사 총출동한 ESMO 현장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경쟁 중인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규모 부스를 차려 치료제 선전에 나섰다.특히 이번 ESMO 2023에서 핵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과 경쟁 중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임상연구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의 경우 Dato-Dxd 임상연구를 발표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안내하는 한편,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과 경쟁 중인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임상연구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로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지시간 21일 오전 지난달 세계폐암학회에서 공개한 FLAURA2 연구(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의 안전성 후속 데이터를 ESMO 2023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여기에 얀센은 MARIPOSA 임상 3상을 포함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임상연구를 공개할 예정인 만큼 해당 치료제 알리기에 집중한 모습이다.글로벌 빅파마들이 학술대회의 꽃인 부스 행사에 주요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의 참여 부재는 아쉬움으로 지적됐다.한편 글로벌 빅파마들의 부스 경쟁 속에서 국내 제약사의 부스 참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 6월 열린 ASCO 2023에서는 한미약품과 루닛 등이 부스에 참여했던 것과 대비된다. ESMO 2023에 부스 참여는 없고 관련된 포스터 발표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2023-10-21 00:04:29학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폐암환자 수술 전후 쓰면 더 오래산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시카고]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neoadjuvant+adjuvant)으로 사용하면 생존기간을 42% 더 늘릴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절제가능한 2기, 3A기 또는 3B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서 키트루다의 효과를 평가한 KEYNOTE-671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임상에는 총 786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수술 전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시스플라틴+젬시타빈 혹은 시스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총 4사이클) 후 수술을 받았다. 이후 키트루다 단독요법(13 사이클)을 시행했다. 대조군은 키트루다 대신 위약을 투여했다.헤더 웨이클리(Heather Wakelee) 스탠퍼드 의대 흉부종양 전문의 겸 세계폐암학회(IASLC) 회장연구 결과 키트루다군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1차 평가변수인 무사건 생존율(이하 EFS, Event-Free Survival) 분석 결과, 키트루다군의 상대적 재발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2%(HR=0.5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 기간(이하 OS, overall survival) 도 키트루다군에서 27% 상대적 개선효과를 보였는데, 키트루다군의 생존자 분석을 위한 데이터가 아직 충분히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 키트루다군의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과 병리학적 완전관해(mCR) 비율은 각각 30.2%, 18.1%로 나타나 대조군 11.0%, 4.0%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하위그룹 분석에서 EFS 개선은 완전관해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이뤄졌다(pCR 달성 시 HR=0.33 pCR 미달 시 HR=0.69).연구책임자인 헤더 웨이클리(Heather Wakelee)  스탠퍼드 의대 흉부종양 전문의 겸 세계폐암학회(IASLC) 회장은 "키트루다는 PD-L1 발현율과 병리학적 완전관해 달성 유무와 관계없이 폐암의 재발,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고무적인 데이터로 절제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펨브롤리주맙의 수술전후 보조요법 효과. ASCO 2023"수술 전후 보조요법 효과 의문점 해소…장기적 과제는 존재"국내에서 KEYNOTE-671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이날 현장에서 앞선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CheckMate-816 연구에서 발생한 임상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는 연구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옵디보는 지난 2022년 11월 국내에서 CheckMate-816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이 교수는 "당시 CheckMate-816 연구도 성과가 좋았지만, 수술 이후 투약에 대한 근거는 없어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었다"며 "기존에는 이에 대한 답을 내릴 수가 없었지만 KEYNOTE-671가 이 물음에 답을 준 셈"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을 달성하면 상관없지만 여전히 20~30% 정도는 도달하지 못한 만큼 좀 더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수술 후에 면역함암제를 쓰는 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날 공개된 무사건생존율(EFS) 수치를 살펴보면 12개월의 시점에서 키트루다군은 73.2%, 대조군은 59.2%로 14% 차이를 나타냈지만 이후 24개월의 관찰 당시에는 키트루다 군 62.4%, 대조군 40.6%로 두 투여군 간 22.2%로 EFS 차이가 더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이세훈 교수 이 교수는 "수치상 6개월과 12개월을 지나면서 무사건 생존율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수술하고 난 뒤의 시점"이라며 "결국 키트루다를 수술 이후에 더 투여하는 것이 무사건생존율의 차이를 벌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고 말했다.또 다른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에 대해서는 발표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그는 "전체생존기간 결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결과가 나오기 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지금은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며 "다만 앞서 옵디보에서 전체 생존기간이 입증됐기 때문에 키트루다도 비슷할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고 언급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을 놓치는 환자가 있을 것이란 의견도 일부지만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디자인을 논의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치료 전에 이러한 특성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3-06-04 11:37:57학술

엘록사틴‧탁소텔, 위암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항암제 엘록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과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 병용요법이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왼쪽부터)탁소텔, 엘록사틴 제품사진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해당 엘록사틴과 탁소텔의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기존에 엘록사틴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카페시타빈과 병용해 2·3기 위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탁소텔은 ▲진행성 및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위암의 단독요법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위암의 1차 치료로 시스플라틴 및 플루오로우라실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있었다.이번 식약처의 적응증 확대 승인으로 엘록사틴과 탁소텔은 S-1(테가푸르, 기메라실, 오테라실칼륨)과 3제로 병용해(Docetaxel+Oxaliplatin+Tegafur/Gimeracil/Oteracil, 이하 DOS 요법)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식약처의 적응증 확대 승인의 근거는 PRODIGY 임상으로 530명의 수술이 가능한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DOS 요법을 실시한 환자군과 수술 전 보조요법 없이 수술 및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만 진행한 대조군을 비교 평가했다.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3년 무진행 생존율(PFS)이며, 2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율(OS), 완전 절제율(R0 Resection), 병리학적 병기(Pathologic Stage)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다.연구결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엘록사틴과 탁소텔, S-1을 병용하는 DOS 요법을 시행한 환자군(CSC)의 3년 무진행 생존율(PFS)은 66.3%로,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SC) 대비(60.2%) 유의하게 개선됐다.또 완전 절제율(R0 Resection Rate)은 CSC 환자군이 89%로 SC 환자군 대비(84%)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CSC 환자군에서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은 10.4%로, SC 환자군에 비해 암의 병기를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한편, 대한위암학회가 개정한 '2022 국내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RODIGY 임상의 주요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이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 2-3기 또는 4기에서 권고됐다. (근거 수준: 높음, 권고 등급: 조건부 권고) 
2023-03-28 17:39:17제약·바이오

린파자, 조기 유방암·전립선암 적응증 추가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PARP저해제 린파자가 유방암과 전립선암 영역에서 새롭게 적응증을 추가했다.린파자 제품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Inhibitor)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BRCA 변이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과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린파자는 이번 승인을 통해 ▲이전에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조건에서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있는 gBRCA변이(germline BRCA-mutated)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진단 후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의 치료에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린파자는 기존 적응증인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이전에 새운 호르몬 치료제 치료 후 질병 진행 경험이 있는 BRCA 변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 이어 gBRCA 변이 HER2-음성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전립선암 1차 치료에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이 PARP저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 영역을 넓혔다.이번 승인은 gBRCA변이 HER2 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OlympiA,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Opel 임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OlympiA 3상 연구의 중간분석에서 린파자는 PARP저해제로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gBRCA변이가 있는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서 전체 생존율(OS, Overall Survival) 개선을 입증했다.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PROpel 임상 3상 연구에서는 린파자가 상동재조합복구유전자(HRR) 변이와 관계 없이 1차 치료제로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은 아비라테론과 위약 병용요법 대비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 radiographic progression-free survival)을 유의하게 연장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켰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양미선 전무는 "린파자를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재발을 막고 생존을 연장 할 수 있는 치료옵션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2-27 12:13:48제약·바이오

"키트루다 방광암 갈증해소…2차 표준치료 기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키트루다의 방광암 적응증이 국제진료지침에 올라간지는 상당해 오래됐지만 급여가 안 돼 사용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모든 환자에게 반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편의성이나 효과의 지속성 측면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키트루다가 방광암 2차 치료제로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방광암분야에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그간 면역항암제 계열의 치료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방광암 2차치료 옵션의 반응이 짧았던 만큼 치료옵션이 늘어난 상황. 특히,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임상 3상을 성공했다는 점에서 타 면역항암제 대비 근거적 우위가 있다는 평가다.MSD는 키트루다의 백금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2차치료에서 급여 허가를 기념해 간담회를  개최했다.MSD는 23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백금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2차치료 급여 허가 기념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키트루다는 지난 8월 1일부터 방광암 2차 치료제로 급여 기준이 확대 적용됐으며,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되거나, 백금 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부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진행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인 요로상피암의 치료 목적으로 급여를 적용받게 됐다.이날 발표를 맡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던 전이성 방광암에서 키트루다의 급여진입의 의미를 설명했다.박 교수에 따르면 방광암은 재발과 전이가 잦고 국내 원격 전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9%에 불과해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의 절반도 되지 않으며, 전이 단계에서의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발된 치료법들은 방광암의 사망률을 의미 있게 감소시키지 못했다.이에 대해 박 교수는 "고령 환자가 많은 방광암 특성상 합병증과 치료제 독성문제 등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았다"며 "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치료 효과는 높고 치료 관련 이상반응의 발생 비율은 낮은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이번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는 KEYNOTE-045 3상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키트루다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10.1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의 7.3개월대비 상대적 사망 위험이 약 30% 낮았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키트루다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1.1%, 항암화학요법군은 11.0%로 나타나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박 교수는 이 같은 임상결과를 두고 같은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비교해 근거면에서 우위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현재 옵디보는 국내에서 백금기반 화학요법 투여 중 또는 후에 질병이 진행됐거나, 백금기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은 상태다.그는 "옵디보가 방광암 2차치료에 적응증을 갖고 있지만 2상을 근거로 허가를 받아 임상에서 키트루다와 차이가 있다"며 "두 치료제가 기전도 비슷하고 효과도 비슷할 수 있지만 키트루다는 3상에 성공한 만큼 진료 현장에서는 근거수준이 높은 약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실제 키트루다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 방광암 2차치료 옵션으로 우선 권고하는 유일한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박 교수는 "반응률이 20%정도로 모든 환자에게 좋을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반응이 좋은 경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키트루다의 급여 적용으로 글로벌 표준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부작용이나 효과 면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23 20:51:43제약·바이오

MSD 키트루다, 방광암 2차 치료 적응증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키트루다 제품사진한국MSD는 항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8월 1일부터 방광암 2차 치료제로 급여 기준이 확대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급여 개정에 따라 키트루다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되거나, 백금 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부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진행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인 요로상피암의 치료 목적으로 급여를 적용받는다.요로상피암은 방광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종으로, 소변과 직접 접촉하는 요로상피세포에서 유래한다.전이성 방광암은 1차 치료 실패 이후 합병증 등으로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고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도 제한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방광암 2차 치료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급여 확대는 백금 기반의 항암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되거나 재발한 18세 이상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방광암 환자 542명을 대상으로 한 다국가, 무작위 배정, 오픈라벨 3상 임상연구 KEYNOTE-045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키트루다군은 항암화학요법군 대비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켰으며,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10.1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의 7.3개월보다 위험도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키트루다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1.1%, 항암화학요법군은 11.0%로 나타나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2022년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의 방광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방광암 치료요법 Category 1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으로 우선 권고되는 유일한 치료제다.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성필 전무는 "한국MSD는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요로상피암 급여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급여 확대를 누구보다 오래 기다리셨을 국내 요로상피암 환자 및 의료진께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며, 환자를 생각하는 한국MSD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01 11:29:18제약·바이오

캐싸일라, 조기 유방암 건강보험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캐싸일라 제품사진한국로슈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엠탄신)가 침습적 잔존 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로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캐싸일라의 기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이상 치료에 사용됐지만 급여적용으로 탁산 및 트라스투주맙을 포함한 선행화학요법을 받은 후 침습적 잔존 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요법)까지 접근성이 확대됐다.이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는 캐싸일라의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3상 임상연구(KATHERINE)를 근거로 이뤄졌다.KATHERINE은 탁산 및 트라스투주맙 기반 수술 전 보조요법을 받은 후에도 수술 부위 또는 겨드랑이 림프절에서 침습적 잔존 병변이 확인된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1486명을 대상으로, 캐싸일라 단독투여군과 트라스투주맙 단독투여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다.연구결과 캐싸일라 단독투여군의 3년 침습성무병생존율(iDFS, invasive Disease-Free Survival)은 88.3%로, 트라스투주맙 단독 투여군(77.0%) 대비 11.3% 개선했으며,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켰다.또한 캐싸일라는 남아있는 잔존 병변의 크기와 상관없이 1cm 이하의 작은 잔존 병변에서도 허셉틴 대비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수술 후 원발암 단계에서 적은 양의 잔존병변이 확인된 환자 및 겨드랑이 림프절이 음성이면서 잔존 병변의 크기가 1cm 이하인 환자에서 모두 캐싸일라 단독투여군의 유의미한 치료 개선을 확인했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는 "이번 캐싸일라 급여 확대로, 국내에서도 완치를 목표로 하는 조기 유방암 치료 여정에 중요한 변화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며 "최신 국제 진료 가이드라인(NCCN)에서 권고하는 표준 치료5를 경제적 부담 없이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다"고 말했다.한편, 캐싸일라는 KATHERINE 연구에서의 효과 및 안전성을 기반으로 2019년 FDA에서 조기 유방암 적응증 승인이 이뤄졌으며, 같은 해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다.현재 최신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Guidelines Version 4. 2022) 가이드라인은 침습성 잔존 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들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캐싸일라를 Category1의 선호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2022-07-04 11:52:00제약·바이오

임핀지 옵션 추가 기대감…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 효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임핀지 제품사진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일 수술 전 임핀지와 화학요법의 병용 치료를 할 경우 폐암 환자의 예후에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후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AEGEAN 3상으로 중간 분석에서 임핀지와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 병용요법은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pCR)을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 단독 투여보다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됐다.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연구개발부 총괄 수잔 갈브레이스 부사장은 "수술 전 및 수술 후 임핀지를 통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새로운 전략으로 이번 연구의 초기 결과가 잠재적으로 근치 가능한 환경에서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개선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결과는 중간분석인 만큼 추가적인 주요 목표의 평가를 위해 후기 임상시험이 계획대로 계속 진행될 예정으로 중간에 도출되는 데이터는 전 세계의 보건 당국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임핀지는 지난 해 10월 1선 담도암에서 전체생존률(OS) 개선 성과를 확인하며 향후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다.임핀지의 담도암 OS 개선 성과를 확인한 TOPAZ-1 3상 결과 표준화학요법 대비 임핀지와 화학요법 병용투여가 전체생존률을 향상시켜 1차 종결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TOPAZ-1 임상시험 수석연구원인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심화된 담도암 환자의 치료는 10년 이상 정체돼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히 필요하다"묘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환자에게 의미 있는 전반적인 생존 이익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3상 시험이다"고 평가했다.담도암 환자는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을 많이 받으며, 수술을 해도 많은 경우 재발한다. 완치가 불가능해 생존기간 연장을 위한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는 제한적이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진행성 담도암의 1차 치료제는 세포독성 항암치료였다.이 항암치료는 중앙 생존기간이 1년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간 더 나은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해 전 세계 표준치료를 지속해왔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5월 제출한 임핀지의 담도암 치료 적응증에 대한 허가 신청을 신속심사 중으로 검토 결과는 올해 3분기 중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예상이다.  
2022-07-04 11:30:00제약·바이오

기대와 아쉬움 공존한 ASCO…유방암 치료 새 지평 주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종양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가 지난 3일부터(현지시간) 진행되며 다양한 임상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특히 유방암 분야에서 항체접합복합체(ADC)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가 HER2 유전자 저발현 환자에게 의미 있는 지표를 보여주며 이번 ASCO 2022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자리매김한 상황. 반면 CDK4/6 억제제계열의 유방암약인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는 전체 생존율(OS) 개선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논쟁을 예고했고, 이밖에 또다른 ADC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항체접합복합체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는 무진행 생존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존율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종양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학술대회가 지난 3일부터(현지시간) 7일까지 개최되며 다양한 임상 성과를 쏟아냈다.◆HER2 저발현 유방암 가치 확인한 '엔허투'ASCO 2022에서 주목받은 연구 중 하나는 엔허투 3상 임상시험인 DESTINY-Breast04 연구다.전에 치료 받은 적이 있는 HER2 저발현 호르몬수용체(HR)양성 혹은 음성인 절제 불가, 혹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표준 요법인 항암 화학 요법 대비 우수성을 증명한 것. 또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OS) 개선을 확인하며 새로운 표준 요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DESTINY-Breast04 연구를 살펴보면 엔허투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49% 감소시켰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엔허투 군에서 10.1개월, 화학요법 군에서 5.4개월로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또한 엔허투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환자에서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켰고, 엔허투 군에서 전체생존(OS) 중앙값은 23.9개월로 화학요법 군에서 17.5개월보다 길었다.이와 함께 주요 2차 연구종점 분석인 전체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결과 엔허투는 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유사하게 50% 감소시켰다, 전체생존 중앙값 23.4개월을 기록하고 화학요법 군은 16.8개월을 기록해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 36% 감소를 보였다.아스트라제네카 수잔 갈브레이스 종양학 R&D 부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엔허투가 HER2 표적 치료를 재 정의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인 것"이라며 "DESTINY-Breast04 연구는 엔허투가 모든 유형의 환자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이고 사망 위험도 3분의 1 이상을 줄였기 때문에 HER2 저발현 군에서의 효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ASCO 주요 발표 내용 일부 정리(국가신약개발사업단 자료 일부 발췌)◆입랜스 유방암 1차치료 생존개선 아쉬움…트로델비 절반의 성공이번 ASCO에서는 전신치료 경험이 없는 ER+/HER2-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레트로졸 단독요법과 입랜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한 3상 임상, PALPMA-2 임상의 최종 전체 생존율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입랜스와 동일한 기전을 가진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이미 1차 치료에 생존율 개선을 입증해 입랜스 발표가 더욱 주목받았던 상황.입랜스의 PALOMA-2 연구는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을 '위약+레트로졸'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했다.7.5년의 추적관찰 결과 입랜스 병용군의 mOS는 53.9개월로 위약 병용군의 51.2개월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레트로졸 단독 치료가 비교한 생존 개선 입증에 실패한 셈이다.다만, 입랜스 PALOMA-2연구에서 무질병 기간(Disease Free Interval, DFI)이 12개월 미만의 환자가 22%로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폭 넓은 환자를 모집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연구지표를 객관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특히 입랜스 병용요법군 중 13%, 대조군 중 21%를 추적할 수 없었는데, 이를 제외하면 입랜스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51.6개월, 대조군은 44.6개월로 입랜스군의 사망위험이 13%정도 낮았다는 설명이다.입랜스 병용군의 치료유지기간은 22개월로 대조군의 13.8개월보다 길었으며,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요법을 받기까지 기간 역시 입랜스 병용군이 38.1개월로 위약 병용군의 29.8개월 대비 유의미한 연장을 나타냈다.마찬가지로 유방암 분야에서 길리어드의  ADC 약물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진행성 유방암의 악화에 대한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이번에 발표된 TROPiCS-02 3상 연구에는 'HER2'라 불리는 특정 수용체에 대해 음성 반응을 보이고, 적어도 두 개의 치료제에 대해 반응이 없었던 호르몬 민감성 유방암 환자 543명이 참가했다.트로델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PFS) 기간은 표준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4개월보다 1.5개월 긴 5.5개월로 나타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4% 줄였다.또한 치료 1년 후 투로델비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화학요법 치료군의 7%보다 3배 더 많은 21%로 나타났다.하지만 2차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에서는 기간은 13.9개월로 화학요법(12.3개월)과 비교해 통계적 차이를 보였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트로델비 투여군이 21%, 화학요법군이 14%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일부에서는 치료제의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다.ASCO 발표 전경. (ASCO 홈페이지 발췌)이밖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관련돼 7일(현지시간)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서 3상 임상 KEYNOTE-522의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도 발표됐다.연구는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사용한 수술 전 보조요법 후 잔존하는 암의 정도를 정량화한 잔류종양부담(Residual Cancer Burden, 이하 RCB)에 따른 원격 재발(Distant Recurrence) 비율 및 무진행 생존(Event Free Survival, EFS) 데이터를 대조군(위약-항암화학요법)과 비교 분석했다.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1174명의 비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키트루다군(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과 대조군(위약-항암화학요법)은 각각 2:1로 무작위 배정됐다.데이터 컷오프 시점인 2021년 3월 23일 기준, 중앙값 39.1개월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 수술 전 보조요법을 진행한 키트루다군은 잔류종양에 대한 부담이 더 낮은 양상을 보였다.잔류종양부담이 낮은 잔류종양부담(RCB) RCB-0 환자는 키트루다군에서 63.4%(497/784명), 대조군에서 56.2%(219/390명)이었다. 키트루다군의 무진행 생존에 대한 위험비는 RCB-0(pCR과 동일)에서 0.70(0.38 - 1.31), RCB-1에서 0.92(0.39 - 2.20), RCB-2에서 0.52(0.32 - 0.82), RCB-3에서 1.24(0.69 - 2.23)였다.◆폐암 뇌전이 실패 환자 극복 관심매년 ASCO마다 다양한 발표가 이뤄지는 폐암분야 역시 소위 '핫'한 발표는 없었지만 뇌전이와 타그리소 실패 이후 효과 등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졌다.먼저 비소세포폐암 1차 요법에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간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ChcekMate 227 Part1 임상의 5년 생존 데이터가 발표됐다.연구결과는 기존 연구 4년차 분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 PD-L1 양성 환자에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5년 전체 생존율이 24%였으며, ▲옵디보 단독요법군 17% ▲항암화학요법군 14%로 조사돼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사망위험이 2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생존율은 ▲3년차에 33% ▲4년차 28% ▲5년차 24%로 각각 옵디보 단독의 29%, 21%, 17%나 항암화학요법의 22%, 18%, 14%와 격차가 유지됐다. 즉,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지속적인 효과가 5년차까지 유지됐다는 평가다.옵디보 제품사진이와 함께 옵디보는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도 의미 있는 지표를 공개했다.90명의 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 옵디보 병용요법을 항암화학 단독요법 비교한 임상 2상 NADIM II 연구결과 옵디보 투약군의 병리학적 완전 반응(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이 36.8%로 항암화학 단독요법군의 6.9%보다 5배 이상 컸다.주요 병리학적 반응(MPR)도 옵디보 병용요법과 항암화학 단독요법이 각각 52.6%와 13.8%였으며, 전체반응률은 75.4%와 48.2%로 집계돼 옵디보 병용군이 모두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내에서 1차치료로 급여를 확대한 로슈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은 항암화학병용요법이 뇌전이 폐암에서 의미 있는 지표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GFR 또는 ALK 변이가 없고 치료되지 않은 뇌전이가 있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티쎈트릭과항암화학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ATEZO-BRAIN 임상 2상의 2년차 생존율 분석 결과 1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 중 두개내 반응률은 4명의 완전 반응(CR)을 포함해 총 16명(40%)으로 집계됐다.아울러 전신 반응률은 47.5%(19명)로 모두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 PR)이었으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약 여부나 PD-L1 발현 여부에 따른 반응률의 차이는 없었다.한편  EGFR과 MET 유전자를 타깃하는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효과를 관찰한  CHRYSALIS 연구와 CHRYSALIS-2 연구의 새로운 결과도 발표됐다.  CHRYSALIS-2 연구는 오시머니팁과 화학요법 이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병용효과를 관찰한 것으로, 객관적 반응률은 33%로 집계됐다. 또한 CHRYSALIS 연구는 표준 치료후 METex14  유전자가 나타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아미반타맙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로 전체 반응률은 33%로 나왔다.
2022-06-08 05:30:00학술

엔허투 유방암 치료 영역 확장…FDA 2차 치료제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가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했다.엔허투 제품사진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5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전에 전이성 질환 또는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항-HER2 기반 요법을 받았고 치료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병이 재발한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됐다고 발표했다.'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의 독점 DXd ADC 기술을 적용해 설계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이번 승인은 DESTINY-Breast03 3상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임상은 로슈가 개발한 1세대 ADC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트주맙 엠탄신)와 직접비교를 실시했다.연구는 앞서 트라스트주맙과 탁산 치료 경험이 있는 절제 불가 혹은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524명을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는 독립적 심사기관이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2차 평가변수로는 전체생존기간(OS) 및 BICR가 평가한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연구자가 평가한 PFS 및 안전성이었다.연구결과 엔허투는 이전에 트라스트주맙 및 탁산 계열 항암제로 치료받은 HER2 양성 절제불가능 및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캐싸일라 대비 72%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또 엔허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시험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우려, Grade 4 또는 5 치료관련 간질성 폐질환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FDA는 엔허투 적응증 승인 신청을 실시간항암제심사(RTOR)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제도 하에 심사했다.이미 엔허투는 FDA로부터 해당 적응증에 대한 혁신치료제 및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이번 승인의 경우 후기단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엔허투의 신속 승인을 표준 승인으로 전환해, 미국에서 엔허투의 유방암 적응증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초기 치료제로 확대됐다.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데이브 프레드릭슨 부사장은 "엔허투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후기 치료제로 이미 확립돼 있다"며 "이번 승인을 통해 미국 환자들이 치료 초기에 엔허투의 획기적인 잠재력에 접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다고 말했다.한편, 엔허투는 최근 DESTINY-Breast03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재발성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Stage IV) HER2 양성 질환의 2차 치료를 위한 카테고리1 선호요법으로 권고됐다.현재 유럽,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엔허투 적응증 확대 신청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2022-05-06 12:10:48제약·바이오

대장암 치료 한 축인 '항암 화학요법' 최적의 조합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의 발전 속에서도 대장암은 여전히 항암 화학요법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사들은 대장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 화학요법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풍부한 임상적 근거 및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을 우선하는 치료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7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대장암 치료 경험이 있는 의사 57명을 대상으로 '류코보린(leucovorin) 인식 조사'를 위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대상 의사는 내과(50.9%) 전문의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기타(49.1%) 전문 과목이었다. 이 가운데 내원 환자 중 대장암 환자 비율은 30% 미만(45.6%) 구간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70%(33.3%), 70% 이상(2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수술 전 보조요법 진행 비율 및 선호요법과 항암제 protocol 이에 따른 설문 결과, 우선 의사들은 평균 19% 수준으로 대장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비율을 보면 '10%~30% 미만'과 '10% 미만' 비중이 각각 43.9%, 40.4%로 높았다. 대장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선호하는 항암요법으로는 응답자의 50.9%가 '플루오로우라실(Fluorouracil)+leucovorin+RT(효소의 일종)' 병용요법을 답했다. 이에 따른 항암 화학요법 중 최선호 항암제 protocol은 '폴폭스(FOLPOX) 요법'으로 나타났다. 5-FU 포함된 치료 protocol 사용 비율 및 류코보린 사용 관련 응답 현황 응답자 중 73.7%가 폴폭스 요법이라고 답했는데, 대장암 환자 비율이 높은 의사일수록 더욱 선호했다. 여기서 폴폭스 요법은 류코보린과 5-FU(플루오로우라실),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을 병용하는 것을 뜻한다. 응답자들의 선호 protocol 치료주기 및 투여 기간을 보면 폴폭스 요법과 폴피리(FOLFIRI) 요법(류코보린+5-FU+이리노테칸(irinotecan)) 선호 층의 선호 치료 주기는 대부분 '14일'이었다. 젤록스(XELOX) 요법 선호층은 '21일', 5-FU/류코보린 선호층은 '28일'을 가장 선호했다. 대장암 2기 환자 보조 항암 화학치료 선호요법 및 이유 아울러 대장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여러 항암 화학요법들 중 5-FU가 포함된 치료 protocol을 사용하는 비중은 '75% 이상'이 64.9%로 크게 높았다. 또한 주요 항암 화학요법에 포함된 류코보린 사용 시 BSA에 따른 정확한 용량 계산에 대해 35.1%가 '소수점 한 자리 단위까지 계산해 정확한 용량을 투여'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64.9%는 '약간의 여유를 두고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대장암 면역치료(immunotherapy) 및 표적치료(targeted therapy)를 우선적으로 진행 한 뒤 질병진행에 따라 중단(discontinuation)한 다음 치료 방법(line of treatment)으로 5-FU가 포함한 항암 화학요법을 사용한 빈도는 '10%~30% 미만' 구간이 28.1%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50%~70% 미만'과 '70% 이상'도 20% 내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류코보린 과량 투여 시 부작용 경험 설문 현황 대장암 2기 환자들의 보조 요법(adjuvant therapy)에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할 경우 폴폭스 요법의 선호율이 57.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5-FU/류코보린', 젤록스 요법 순이었다. 폴폭스 요법을 선호한 이유를 보면 '풍부한 임상적 근거>우수한 효능 및 효과' 순으로 선호 이유가 높았고, '5-FU/류코보린' 역시 '풍부한 임상적 근거'와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이 동일하게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98.2%가 항암 화학요법에 공통적으로 투여되는 류코보린은 과량 투여 시에도 부작용 발견 경험이 없다고 의사들은 답했다. 동시에 'leucovorin calcium'과 'leucovorin sodium'의 안전성 차이 인식 또는 임상 현장 경험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96.5%에 달했다. 대장암 3기 이상 환자에서도 항암 화학요법 선호율이 2기와 마찬가지로 89.5%의 높은 선호도를 나타났다. 선호 이유도 '풍부한 임상적 근거'였다. 시판 류코보린 제품 선호 이유 설문 현황 마지막으로 현재 시판 중인 류코보린 제품 중 택할 경우 '오리지널 품목' 혹은 '다양한 함량의 바이알(vial) 또는 앰플(ampoule)이 출시돼 있다'는 이유가 의사들의 선택 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9%와 26.3%가 각각 현재 시판되는 류코보린 제품 선호 이유로 답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전체 응답자의 93%가 삼진제약 류코보린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사용경험자 대부분이 만족한다는 응답이었다. 매우 만족은 60.4%로 크게 높았다.
2021-11-15 05:45:50아카데미

키트루다 삼중음성유방암 생존율 개선…적응증 재도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펩브롤리주맙)가 삼중음성유방암(이하 TNBC) 치료를 위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서 사용시 무사건 생존율(EFS)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키트루다 제품사진. 한국MSD는 키트루다의 TNBC 효능을 평가한 3상 연구 KEYNOTE-522가 최근 성료된 유럽종양학회(ESMO)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PD-1/L1 제제가 고위험 초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입증된 EFS 결과를 보인 첫 연구 결과다. 앞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키트루다의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 확대 승인을 거절한 가운데 MSD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 추가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임상은 고위험 초기 TNBC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 투여하고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 단독투여 경우(이하 키트루다군)와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투여하고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위약을 투여한 경우(이하 위약군)를 비교했다. 추적관찰기간인 중앙값 39개월 후, 키트루다군은 위약군 대비 EFS 발생 위험을 37% 감소시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유용한 EFS 결과에 도달했다. EFS는 환자가 치료제를 투여 받은 뒤 수술 불가능한 질병의 진행, 국소‧원격 재발, 2차 원발성 암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발생하기까지의 기간으로 정의됐다. 또 1차 평가변수인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를 충족했다. 다만, 2차 평가 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의 추가적인 추적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임상이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이번 4차 중간분석에서는 해당 데이터가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사망 위험은 키트루다군에서 위약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키트루다군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동일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바트암센터 ECMC 리드인 피터 슈미드 박사는 "이번 임상에서 3년 이상의 추적관찰을 통해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EFS 데이터는 진행이 빠른 고위험 초기 TNBC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MSD연구소 임상연구부문 비키 굿맨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TNBC 환자에게 키트루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추가로 입증한 것"이라면서 "결과를 FDA에 제출한 상태로 데이터 검토를 위해 FD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미국에서 PD-L1 발현 양성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TNBC 환자의 치료로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으로 가속 승인된 바 있다.
2021-07-19 12:26:20제약·바이오

ASCO 폐암·유방암·혈액암 분야 각축전...새 근거 임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종양학 분야 최대 국제 학술행사인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가 4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기술수출 성과와 연구진의 리얼월드데이터 발표는 물론 면역항암제 분야를 리드하는 빅파마가 어떤 연구 성과를 보일지도 기대되는 대목. 특히, 코로나 대유행이 한 바퀴를 돈 시점에서 암 환자의 입원 감소에 따른 원격 모니터링에 대한 시각도 ASCO가 주목하는 주요 연구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비소세포폐암 분야 발표 활발…국내 RWE 연구도 주목 먼저 살펴볼 연구는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뤄진 폐암분야. 그 중 비소세포폐암(NSCLC)과 관련해 새로운 연구결과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지오트립의 리월월드데이터 기반 연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옵디보(니볼루맙)는 CheckMate 816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 활용 가능성을 공개한다. 핵심이 되는 연구 내용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을 통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수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절제술의 병리학적 반응률을 개선하는 첫 번째 목표(first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다는 점. 해당 연구 참여한 환자의 64%가 IB-IIIA NSCLC 단계였으며, 최종 수술 비율은 병용요법군이 83%, 항암화학요법이 75%로 나타났다. 또 최소침습 수술률은 병용요법군이 30%, 항암화학요법이 22%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옵디보가 추가됐을 때 pCR의 현저한 개선과 전반적으로 좋은 내약성, 수술 가능성에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슈의 티센트릭(아테졸리주맙)은 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 효과를 입증하는 성과를 공개한다. 이번 발표는 완전 절제술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3상 IMpower010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로 초기 단계의 비소세포페암 환자에게 면역관문 억제제를 사용해도 좋다는 첫 글로벌 임상 3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연구는 티센트릭 1200mg을 3주 간격 16싸이클 투여군과 최적 지지요법(BSC)을 1:1로 무작위 배치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했으며, 중간 분석 결과 PD-L1 발현된 환자에서 티센트릭군이 BSC군보다 DFS가 34%나 증가되는 수치를 보였다. 또 중앙값인 32.8개월 관찰 결과 티센트릭군이 대조군보다 암의 재발이나 사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암젠의 경우 KRAS 표적 신약 '소토라십'의 2상 연구 CodeBreak100의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톱라인 결과를 보면 1차 평가변수인 124명 환자의 전체 객관적 반응률(ORR)은 37.1%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하위 분석에서는 나쁜 예후와 관련이 있는 STK11 혹은 KEAP1 혹은 TP53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그룹, 이전에 PD-1 또는 PD-L1 면역항암요법을 썼던 경험이 있는 환자 그룹 등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추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아울러 국내 의료진이 한국 환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지오트립(아파티닙)과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순차치료의 효능과 안정성을 검토한 리얼월드근거(real world evidence)도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타그리소가 2차 치료제로 유효성을 입증했을 경우 지오트립과 타그리소가 순차적으로 사용된다면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4일부터 2021 ASCO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한편, 린파자(올라파립)의 HER-2 음성 BRCA 양성 고위험 유방암 환자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OlympiA 연구도 ASCO 주요 연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OlympiA 연구는 BRCA1 또는 BRCA2 돌연변이와 HER2 과다 압박에 음성이었던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 1836명을 대상으로 특정 유방암 환자에 대한 보조 항암화학요법 후 보조 환경에서 PARP 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사전 지정된 중간 분석에서 3년차 IDFS(생존해 있고 재발 침습성 유방암과 새로운 2차 암이 없는 환자) 추정치는 85.9%로 위약을 받은 환자 77.1%에 비해 높았다. 또한 중간 분석 당시 중앙 분리 후속조치는 2.5년이었으며, 원거리 전이성 질환(DDFS)이 없는 추정 3년 생존율은 올라파립과 위약군 환자가 각각 87.5%와 80.4%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현재 혈액암 치료영역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애브비 벤클렉스타는 1차 및 재발 CLL 치료뿐만 아니라 AML/MDS등 다양한 혈액암 치료에서의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 대유행 1년 암 환자 원격의료관리 시선은? 반면, 치료제가 새로운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다면 코로나 대유행 상황 속에서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이번 학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MCC)에서 실시한 '코로나 확진 암 환자의 원격환자 모니터링(이하 RPM)과 입원 감소의 연관성'도 이러한 이유에서 주목받는 연구 중 하나다. 해당 연구는 코로나로 진단된 암 환자에게 RPM 프로그램이 급성치료 활용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해 3월부터 7월 말까지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224명은 암 환자를 관찰했으며, 이중 3명의 환자(15%)는 긴급 입원(진단 48시간 이내)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처음에 외래환자 환경에서 관리하던 190명(85%) 중 RPM을 받지 못한 환자의 입원율은 11%로 RPM을 받는 환자 입원율 3.1%보다 8%가량 입원 경험이 더 많았다. 또한 RPM의 사용은 통계적 유의성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장기 입원, ICU 입원 및 사망률의 낮은 비율과도 관련이 있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코로나로 병상이 부족한 가운데 RPM 프로그램은 외래환자 임상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공했다"며 "RPM관리 모델을 통해 자원 활용의 위험 증가를 동시에 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암환자의 원격모니터링에 대한 연구도 발표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에 감염된 암환자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서 원격환자 모니터링이 필요성이 강조되는 연구도 있었다. 미국 국립종합암센터에서 실시된 이 연구는 코로나가 확진됐거나 입원 후 퇴원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증상에 대해 매일 보고를 받고 증상과 관리를 원격으로 진행했다. 총 452명의 환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241명이 응답(완료율 53%)한 결과 환자들 대부분인 RPM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질문을 살펴보면, ▲증상을 보고하는데 걸린 시간과 노력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RPM이 코로나 증상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었다 등의 질문에 각각 라는 92%와 79%가 '그렇다'고 동의했다. 또한 응급실 방문을 막는데 도움이 됐다(62%), 의료진과 더 많은 연관을 느꼈다(89%)등의 질문에도 좋은 점수를 줬다. 연구진은 "코로나에 감염된 암 환자에게 원격의료모니터링은 중요한 것으로 인식된다"며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의 장벽이 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급성치료 환경을 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6-04 05:45:56학술

세계 최대 암연구학회 'AACR‘ 개최 주목할 연구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박상준 기자 : 한주간의 이슈를 점검하는 메타 포커스 시간입니다. 암 치료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이번 메타 포커스에서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각종 연구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이 발표됐는지 의약학술팀 황병우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가 진행됐는데 어떤 학회인가요? 미국암연구학회 줄여서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이라고 부릅니다. 1907년에 설립돼 만들어져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AACR은 127개 국가의 회원 4만8000여명을 보유한 것은 물론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학술행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학술대회의 발표를 통해 향후 항암 신약의 방향을 점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의 경우 글로벌 기술수출의 기회를 삼거나 이미 기술이전 한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공개해 성공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암연구학회가 지난해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주목받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인가요? 여전히 코로나 대유행이 가시지 않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방식의 버추얼 미팅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당시에는 실험적인 시도에 대규모 학회다 보니 우려와 가능성의 시각이 공존했는데 2년째를 맞이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온라인 학회가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특히, 온라인방식이 전세계적으로 익숙해진 만큼 코로나 상황과 별개로 기대 받는 신약 주요 데이터 발표와 새로운 기전 후보물질 상용화 가능성 등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눈여겨 봐야할 연구를 소개해 주시죠. 네. 최근 암종 불문 항암제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기존에 확보한 적응증 외에 새로운 암종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릴리의 경우 레티브모가 2상 임상연구에서 폐와 갑상선 이외의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는 RET 융합 양성 암 환자의 성과를 공개했는데요. 해당 암 환자 중 47%에서 종양을 축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13개월 중간 추적 결과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레티브모는 RET 유전자 변이가 있는 폐암과 갑상선암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위치와 무관한 치료제 개발의지를 밝혔습니다. ▲기존 치료제와 새롭게 조합된 병용요법에 대한 발표도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네. 기존의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새로운 치료기전에 대한 확장성을 어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BMS의 PD-1계열 면역항암제 선발품목 중 하나인 니볼루맙(옵디보)이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의 효과에 대한 3상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습니다.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니볼루맙과 백금화학요법 병용을 실시하면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크게 개선시켰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인데요. 니볼루맙과 백금기반화학요법군 그리고 백금기반화학요법 단독군 각각 179명에게 1대 1 무작위 배정을 실시한 결과 병용요법을 한 경우에 재발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1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액암 치료분야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실패했던 PI3K 억제제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됐죠? PI3K 억제제 같은 경우 혈액암 치료에 있어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는데요. 하지만 이델라리십, 두벨리십 등 경구용 PI3K 억제제는 혈액암 분야에서 임상연구 중 심각한 독성을 유발이 확인되면서 연구가 조기 종료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엘의 코파리십(알리코맙)과 로슈의 리툭시맙(맘테라) 병용요법을 통해 최소 한 번의 치료 후 재발한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 일명, iNHL이라고 부르는데 해당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러한 발표의 기반이 된 3상연구에서 iNHL 환자를 코판리십과 리툭시맙 병용요법 또는 위약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각각 307명과 151명에 무작위로 배정했습니다. 그 결과 약 19개월의 중간 추적을 해보니 코판리십-리툭시맙 병용요법이 암의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48%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사 제약사의 이야기도 해보죠. 이번에도 여러 기업이 참여해 항암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는데요. 어떤 곳이 주목받았나요. 먼저 한미약품의 경우 차세대 다중표적 항암신약으로 평가받는 포지오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는데요.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EGFR과 HER2 exon 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일 2회 포지오티닙 투여 용법이 안전성과 내약성을 증가시켰다는 임상2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JW-2286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임상 시험 결과STAT3 활성을 바이오마커로 갖는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정상세포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이밖에도 레이저티닙의 성공가능성을 AACR을 통해 확인했던 유한양행이 항암 파이프라인 'YH29407'을 공개했고, 일동홀딩스의 자회사인 아이디언스가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에 대한 성과와 임상 디자인을 포스터로 발표했습니다. 베나파립의 경우 PARP 억제제로 현재 유방암, 난소암 등의 암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한 임상디자인은 이 외의 암 종에서 효과를 탐색한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바이오사도 포스터 발표 등 활발한 연구공개가 있었는데요. 네 전통제약사 외에 바이오기업으로 눈을 돌려보면 메디팩토는 췌장암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시 암 세포 전이를 현저히 줄이고 생존율 개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에이비엘바이오가 공개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떠오르는 LAG-3 타깃을 포함한 이중항체 면역관문억제제 전임상 결과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압타바이오의 경우 삼진제약과 공동 연구 중인 급성백혈병 치료제 SJP1604의 임상 1상 설계 디자인을 그리고 지놈앤컴퍼니는 개발 중인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밖에 파멥신은 면역항암후보물질 PMC-309의 전임상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통한 신약재창출 기술로 발굴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PHI-101의 비임상시험 결과 발표했습니다. 특히, 국내 바이오사들의 임상 단계는 주로 전임상 및 병용요법으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정도에 그치지만 일부는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를 대상으로 반응률을 이끌어내 기대감을 모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AARC은 암기초연구학회인데 몇 해 전부터 국내사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어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네. 최근 AACR에서 국내사들의 발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우선 암 신약개발에 뛰어든 국내사가 늘어나면서 과거 임상 결과만을 공개하기 위한 참여가 아닌 장기적으로 기술수출 성공사례의 배경이 됐다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또 앞서 있었던 JP모건컨퍼런스 그리고 오는 5월 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까지 이어진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상준 기자 : 네, 잘 들었습니다.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만큼 신약 후보물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새로운 임상이 발표되면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2021-04-26 05:45:55학술

면역항암제 아시아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 효과 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난치성 암종으로 손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분야에 아시아 환자들을 겨냥한 면역항암치료의 최신 평가자료가 나왔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현행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과의 유효성을 비교 파악했다는 점과, 면역항암제를 '수술전후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선택지부터 '1차 병용' 및 '2차/3차 단독요법'에까지 광범위한 생존혜택을 확보했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신종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올해 유럽임상종양학회-아시아 컨퍼런스(ESMO-ASIA 2020)에서는, TNBC 암종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임상데이터가 대거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가 좌장을 맡은 TNBC 세션에서는, 앞서 ESMO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던 'KEYNOTE-522 연구'와 'KEYNOTE-355 연구' 등을 한국 및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위분석을 진행한 결과 글로벌 임상과 같이 유사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정리했다. 더욱이 전이가 진행된 mTNBC에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평가를 진행한 3상임상 'KEYNOTE-119 연구'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도 새롭게 발표돼며 관심을 끌었다. 앞서 학회에서는 주요 평가지표 분석 결과,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으나 "임상에 포함된 환자들이 이전 항암치료 경험이 수 차례였다는 점과, 그럼에도 아시아 환자군에서는 CPS 20 이상인 경우 생존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된다는데 고무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아시아인 면역항암제 병용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 격차 더 벌어져" 먼저 이번 학회에 발표된 KEYNOTE-522 3상임상 관련 아시아 환자 대상 하위분석 결과는, TNBC 수술전후 보조요법으로써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전략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초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 수술전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의 유효성이 관찰됐다.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이후 키트루다 수술 후 보조요법을 시행한 경우, 무사고 생존율이 개선되는 경향성을 보인 것이다. 연구는 전체 환자 1174명 중 아시아 환자(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는 216명으로, 이중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군이 136명(평균 연령 46세), 위약-항암화학요법군이 80명(평균 연령 47세)이었으며 추적기간은 각각 13.2개월(중간값), 12.7개월이었다. 여기서 바이오마커로 잡힌 'PD-L1 발현율'과는 무관하게 1차 평가변수인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은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군에서 58.7%였으며, 위약-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40%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 환자군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군과 위약군의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 격차는, 전체 임상 환자와 비교했을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상 환자의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은 위약군 대비 13.6% 차이를 보인 반면, 아시아 환자군에서는 18.7%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TNBC 1차 치료제로써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의 병용 효과를 평가한 3상임상 'KEYNOTE-355 연구'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 키트루다는 KEYNOTE-355 연구를 기반으로 이달 13일, 미국FDA로부터 해당 적응증에 대해 신속승인을 받고 적응증이 확대된 바 있다. 해당 임상에는 2019년 12월 11일 기준, 160명의 환자들이 한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등록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26.0개월(중간값)의 추적관찰기간, PD-L1 CPS 10 이상인 환자군에서 키트루다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 17.3개월, 위약군은 5.6개월로 전체 인구집단(PFS 9.7개월)보다 키트루다의 혜택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안전성의 경우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 사례(TRAEs)는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이 78%, 항암화학요법이 79%였으며 사망 사례는 없었다.  한편 작년 ESMO에서 발표된 KEYNOTE-119 임상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도 새롭게 공개됐다. 2019년 ESMO에서 먼저 공개된 전체 환자 분석결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 항암화학요법 대비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PD-L1 양성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치료 효과도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나, 항암화학요법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바 있다. 올해 ESMO-ASIA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환자군 하위분석 결과, 전체 임상 집단과 일관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PD-L1 CPS에 따라 효과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을 보고했다. 특히 'PD-L1 CPS가 20 이상'인 반응이 있는 환자들에서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및 반응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발표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ITT 분석에서 KEYNOTE-119는 다수의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heavily treated pts)로, OS 및 PFS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는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2L 이상의 다수의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임에도 불구, CPS가 20 이상에서 반응 지속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된 부분은 주목할 만 하다. 병기 초반에는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는 경우였지만 병기 후반(later line) 단독요법이었던 점이 한계였다"고 설명했다.
2020-11-24 05:45:5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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